한 번 실수한 죄로
성실한 가장이 상습범으로
몰리게 되었군요.^^
성실한 가장이 상습범으로
몰리게 되었군요.^^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05-06-11 |
---|---|
실린날 | 2001-12-17 |
출처 | 들은이야기 |
원문 | 어느 날 아침, 출근을 하려고 구두를 신고 있는데, 아내가 부탁을 했다. "여보, 장마철이 다가오니까 퇴근길에 우산 좀 사오세요. 당신 것과, 내 것, 그리고 애들 것 두개, 어머님 것 하나요." "알았소, 도합 다섯 개가 되겠구료." 나는 우산 사는 일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만약 우산 사는 것을 깜빡 잊고 귀가했다간, 아내의 잔소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산 다섯 개, 우산 다섯 개…." 나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이렇게 중얼거리며 좌석 버스를 탔다. 예쁜 아가씨의 옆자리에 앉은 나는 계속… 우산만을, 우산만을 생각했다. 그러다가 버스에서 내릴 때 그만… 옆자리 아가씨의 우산을 집어 들고 말았다. "어머머~ 아저씨! 왜 남의 우산을 가져가세요?" 아가씨의 주의를 받고서야 나는 큰 실수를 했음을 깨닫고 얼굴이 화들짝 달아올랐다. "미안합니다. 제가 엉겁결에 그만…." 나는 사과를 하고는 급히 버스에서 내렸다. 그 날 저녁, 나는 아내의 부탁을 잊지 않고 우산 다섯 개를 사들고는, 버스에 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침에 그 아가씨와 같이 타게 되었다. 그 아가씨는 나의 얼굴과 내 손에 들려있는 우산을 몇 번이고 번갈아 보았다. 그러다가, 아주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속삭였다. "아저씨~ 오늘은 수입이 참 좋으시군요!^^"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518 | 2008-05-20 | 머리보다 엉덩이가… | 2949 |
517 | 2005-07-20 | 머리가 긴 사람들 | 3499 |
516 | 2004-04-28 | 맹인과 맹인견 | 2803 |
515 | 2009-04-27 | 맥주병 해병 | 3436 |
514 | 2009-10-21 | 맥주가 더 나은 이유 | 3212 |
513 | 2007-11-23 | 매표 의혹 | 3055 |
512 | 2009-12-09 | 맞선 자리에서 | 3637 |
511 | 2006-05-17 | 망신당한 이야기 | 3782 |
510 | 2008-11-19 | 말조심 | 2644 |
509 | 2009-08-19 | 말을 잘 따라야 | 3400 |
508 | 2008-07-23 | 말을 웃겨라 | 3373 |
507 | 2008-05-07 | 말대가리 | 3193 |
506 | 2003-10-20 | 말꼬리 잡기 | 2236 |
505 | 2010-05-04 | 말 안 듣는 아이 | 4631 |
504 | 2011-03-30 | 말 못할 사정 | 5178 |
503 | 2005-08-19 | 만지기 | 3425 |
502 | 2004-10-02 | 만득이의 산수공부 | 3509 |
501 | 2009-08-25 | 막장 음식점 | 3590 |
500 | 2004-09-03 | 막내의 엽기적인 한마디 | 3036 |
499 | 2005-09-06 | 마피아의 유산 | 34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