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여섯 달 동안의 변화

by 마을지기 posted Jun 13,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6-14
실린날 2005-03-29
출처 《랍비 가라사대》
원문 프레드 레비는 여든이 지났는데도 어느 면으로 보나 꽤 건강한 편이었다.

어느 날, 그는 정기 검진을 받으러 의사에게 갔다.

진찰이 끝나자 프레드는 의사에게 자기가 이제 곧 결혼할 예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축하해요. 그 운 좋은 부인은 누구시죠?"

의사 골드스미스가 물었다.

"내 비서예요. 그런데 아직 스물 셋밖에 안 되었다오."

의사는 잠깐 동안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충고했다.

"프레드, 잘 들어 보세요.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닙니다. 그런데 당신 옆에 있는 그분은 어린아이와 다를 바 없어요. 그래서 당신을 위해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군요. 하숙하는 사람을 두는 게 어떠세요? 부인 되실 분에게 친구가 될 테니까요. 그러면 당신은 계속 활동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레비는 깊이 생각했다.

그러더니 미소를 지으며 의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후 말했다.

"아, 그래요.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이군요."

6개월이 지난 후 레비는 가벼운 감기로 의사에게 다시 오게 되었다.

의사가 그에게 물었다."

부인은 어떠세요?"

레비는 아주 자랑스립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임신했다우."

"굉장하군요. 그런데 하숙생은 어때요?"

레비가 다시 미소지었다.

"그 여자도 임신이라우."

《랍비 가라사대》(고려원미디어, 1993), 275-276쪽.
의사 선생님의 충고는
젊은 여자를 위해 남자 하숙생을
두는 게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는데,
이 영감님은 자기를 위해
여자 하숙생을 두었던 것이군요.^^
세상에 그런 남자가 있을지….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38 2008-05-13 남 vs 여 3115
637 2008-05-14 어느 주부의 한자서예 3198
636 2008-05-15 여성 명사 3374
635 2008-05-16 어떤 진찰 3124
634 2008-05-19 명석함과 지혜로움의 차이 3174
633 2008-05-20 머리보다 엉덩이가… 2949
632 2008-05-21 화상 3197
631 2008-05-22 따버린 수박 3099
630 2008-05-23 철수의 기도 3194
629 2008-05-26 풀 먹은 소 3110
628 2008-05-27 정신없는 여자 3028
627 2008-05-28 소크라테스와 플라토 3106
626 2008-05-29 실업률 3005
625 2008-05-30 아내의 속마음 3350
624 2008-06-02 문 안의 여자, 문 밖의 여자 2934
623 2008-06-03 의사들이 좋아하는 환자 3192
622 2008-06-04 임신 18개월 3031
621 2008-06-05 짓궂은 질문 3368
620 2008-06-09 장가간 아들 유머 시리즈 3075
619 2008-06-10 동물 뉴스 29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