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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제 대한민국

by 마을지기 posted Jun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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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6-23
실린날 2004-10-20
출처 일요신문
원문 ▲고교등급제 : 천하의 맹모도 울고 가게 만들었다는 울트라 캡숑~ 럭셔리~ 고교 서열화 대입 반영제도.

‘대학은 실력순이 아니다’라는 불변의 진리를 강남과 특목고를 제외한 전국 2백만 고교생들과 그들의 돈 없고 빽 없는 못난 학부모들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 줌과 동시에 그들을 모두 죄인으로 만들어버린 가장 ‘한국적’인 등급제도.(돈 없는 부모 만난 죄…. 그래서 강남 못산 죄…. 그래도 열심히 공부한 죄….)

▲대학등급제 : 대학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들면서 부여된다.

특히 대기업 취업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혹 운 좋게 합격했다 하더라도 S.K.Y가 아니면 ‘공수부대출신’으로 의심받기도 한다.

▲외모등급제 :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동시에 부여받는 등급제.

못생기면 ‘죄’가 되고 예쁘면 ‘축복’이 된다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등급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은 ‘등급상승’을 꿈꾸며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특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겐 거의 ‘죽음의 제도’라 불린다.

(실전사례1 : 미스김은 어쩜 토라지는 모습도 섹시하다니까. 하하…. 실전사례2 : 못 생긴 데다 성질까지 고약하긴….)

▲아파트등급제 : 일명 ‘평수 등급제’ 또는 ‘관리비 등급제’로도 불린다.

보통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매겨지는 등급제로, 제도 시행 초기에는 ‘주거형태’등으로 불려졌으나 대부분의 주거형태가 급속하게 바뀌면서 등급제 이름도 따라 바뀌었다. 또래 집단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이며 일부 얼빠진 교사들은 ‘봉투등급제’의 평가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군대에서 행하는 '선착순'처럼
일단 등급을 매기기 시작하면
일등급에 속하지 못한 사람은
거의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경쟁을 시켜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분들은 아마도 하나만 알고 다른 것은
모르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등급을 말할 것이 아니라
개성과 특성을 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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