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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by 마을지기 posted Jun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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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7-01
실린날 2005-02-19
출처 동아일보
원문 한 중년 남자가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젊게만 보인다면 돈을 들여서라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수술을 했다.

그는 퇴원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면서 물건을 파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남자: 이봐 내가 지금 몇 살로 보이나?

점원: 35세 정도로 보이는데요!

남자: 정말 그렇게 보이나? 사실 난 50세거든.

남자는 무척 기분이 좋았다. 그 때 양념치킨집이 눈에 보였다. 그 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치킨을 한 마리 사면서 점원에게 또 물어 봤다.

남자: 아가씨 내가 몇 살로 보이나요?

여자: 글쎄요. 30세 정도 아닌가요?

남자: 하하하, 사실 난 50세거든!

여자: 어머! 무척 젊어 보이신다.

남자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치킨집을 나온 남자는 마침 어떤 할머니 한 분이 있기에 또다시 물어봤다.

남자: 저, 할머니, 제가 몇 살로 보입니까?

할머니: 난 남자들 나이를 기가 막히게 잘 알아맞혀. 만약 내가 나이를 못 맞히면 전 재산을 자네에게 주지.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 여기서 바지를 내리고 10분 정도 있으면 정확하게 맞힐 수 있지. (10층짜리 빌딩을 가리키며) 저 앞에 빌딩이 보이나? 저게 내거야.

남자: 진짜 못 맞히면 전 재산을 주시는 거죠?

할머니: 물론이지.

빌딩에 욕심이 생긴 남자는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바지를 내리고 10분 동안 있었다.

10분이 지난 후….

할머니: 자네, 올해 50세지? 맞지?

남자: 헉! 어떻게 아셨어요?

할머니: 아까 치킨집에서 들었어.
10분 정도 바지를 내리고 있으면
10층짜리 빌딩이 자기 것이 된다는데,
욕심을 부려볼 만도 하지요?
허나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습니다.
노력 없이 얻으려고 하는 것이
이른바 '도둑놈의 심보'인데,
도둑놈의 심보로 사는 사람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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