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전보 문구

by 마을지기 posted Jul 07,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7-08
실린날 2004-02-25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아들을 낳아 크게 기뻐하던 남편이 아내의 양친에게 전보를 쳤다.

"영자, 경사스럽게 남아 분만."

나중에 장인이 사위를 질책했다.

"왜 그렇게 아깝게 전보를 치는 거야? 자네는 '영자'라고 이름을 썼는데, 걔 말고 누가 출산할 사람이 있나? 남의 아내가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전보를 칠 리는 없을 것 아닌가? 게다가 '경사스럽게'는 또 뭐야? 경사스럽지 않을 턱이 없잖아? 그리고 '분만'은 뭔가? 황새가 아이를 데리고 오는 줄로 생각했을 것 같은가? 또 '남아'라고 쓰는 것도 필요치 않은 일이야. 여자아이라면 기뻐할 리도 없고, 자네 전보만 보아도 사내아이를 낳았으리라는 것쯤은 충분히 알 수 있어!"
요즘도 '전보'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전보를 보내려면 우체국에 가서
네모 칸이 쳐진 신청서에다
또박또박 글자를 적어 제출했습니다.
10글자가 기본이고 그걸 넘어서면
추가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글자 수를 줄일까
별별 아이디어를 다 짜냈었지요.
그 당시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38 2005-07-28 벌받는 이유 3493
637 2005-07-27 짜증을 유발하는 장난전화 3520
636 2005-07-26 컴퓨터 명언 3894
635 2005-07-25 미아리에 가는 사람은? 3274
634 2005-07-23 쾌락의 손가락 3758
633 2005-07-22 여자와 돈 3720
632 2005-07-21 믿거나 말거나 3606
631 2005-07-20 머리가 긴 사람들 3499
630 2005-07-19 부자가 되는 최선의 방법 3683
629 2005-07-18 각 직업의 의미 3356
628 2005-07-16 정치인들과 아이들 3393
627 2005-07-15 문과여자 공대여자 4286
626 2005-07-14 "해피야, 저리가!" 3403
625 2005-07-13 지랄이란 3540
624 2005-07-12 무명 작가 3069
623 2005-07-11 ○○은행 우격다짐 버전 3014
622 2005-07-09 세계 7대 불효자 명단 4049
» 2005-07-08 전보 문구 5303
620 2005-07-07 가난한 유태인과 부자 유태인 3482
619 2005-07-06 국회의원 후보자의 공약(空約) 29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