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무명 작가

by 마을지기 posted Jul 11,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7-12
실린날 2005-03-29
출처 《랍비 가라사대》
원문 미국인 관광객이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필하모니의 연주회에 참석하려고 웅장한 〈만 오디토리엄〉에 들어서고 있었다.

그는 그 독창적인 건축 양식, 입구의 흐르는 듯한 선과 건물 전체의 현대적인 장식 등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는 안내하던 친구에게 고개를 돌려 그 건물 이름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유명한 작가 토마스 만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건지 물어보았다.

그 친구가 대답했다.

"아니, 이건 필라델피아 출신의 프레더릭 만의 이름을 딴 거야."

"그래?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는걸. 그가 어떤 책을 썼는데?"

"수표책."

《랍비 가라사대》(고려원미디어, 1993), 187쪽.
쓴 책이라고는 수표책밖에 없는
필라델피아 출신의 그 부자 양반.
비서 시켜 책 하나 쓰라고 할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그런 책은 안 쓰시는 게
인류문화 발전에 이롭습니다.
돈 내신 걸로 만족하시길.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58 2006-01-19 오랜만에 미팅에 나갔다 3678
557 2008-07-11 오륜에 대하여(인터넷 버전) 3091
556 2010-02-17 오리 사냥 3625
555 2008-12-26 오복남(五福男)과 오복녀(五福女) 3028
554 2009-07-16 오진 3423
553 2010-04-06 오징어의 손과 발 구분은? 4868
552 2009-12-31 오판 3249
551 2004-10-20 오해 2651
550 2008-04-23 오해 2928
549 2007-02-13 옥주현 파워 3461
548 2009-12-01 옥편에 올려야 할 새로운 한자들 3618
547 2005-03-05 올가미 3422
546 2010-01-04 올해엔 좀 되려나? 3377
545 2004-08-17 완벽한 주님 2645
544 2006-01-10 완장 찬 내 남편 4155
543 2008-06-13 왕 기억력 3420
542 2005-02-04 왕따 3177
541 2005-12-12 왕비가 된 신데렐라 3373
540 2006-03-21 왕자병에 대한 보고서 3726
539 2009-07-14 왕초 고객 35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