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해결법

by 마을지기 posted Aug 11,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8-12
실린날 2002-01-0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내 아내는 이른바 엘리트다. 대학원에까지 졸업해, 배웠다는 축에 속한다. 그런데 아내도 여자라서 그런지 곧잘 이런 질문을 한다.

"자갸…. 나 사랑해?"

이런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댄다. 그리고 이 질문은 아이를 낳은 후에도 역시 계속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유부남들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듣게 되는 질문….

"만약…. 어머님이랑 내가 물에 빠지면 자기는 누굴 구할 꺼야?"

라는 질문을 그녀 역시 나에게 했다. 이 질문처럼 남자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 질문을 듣는 순간 난 갑자기 떠오른 순발력으로 진지하게 아내에게 말했다.

"당연히! 어머니부터 구해야지! 자식이 부모를 외면하면 그게 인간이냐? 짐승이지. 그리고 장모님하고 내가 물에 빠지면 당신두 나부터 구하지 말고 장모님부터 구해. 알았어?"

이 한마디에 얼굴은 찌그러지지만 할말이 없던 아내에게 난 못 박아 두듯 다시 말했다.

"그리구…. 영민이랑 당신이랑 물에 빠져두 난 당연히 영민이부터 구할 꺼야! 자식을 버리는 게 그게 인간이냐? 당신두 나랑 영민이 물에 빠졌으면… 나부터 먼저 구할 생각 절대 하지 마. 알았어?"

그리고 난 정말 마지막으로 한마디 던졌다.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야!"
정말 지혜로운 대답이군요.^^
그 중 마지막 말은 그야말로 '히트'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258 2004-11-04 사는 재미 3487
1257 2004-11-05 신나는 주말 2953
1256 2004-11-06 낙천주의자 3195
1255 2004-11-08 노동인가 운동인가 2736
1254 2004-11-09 법을 지켜라! 2758
1253 2004-11-10 논문 해독법 2485
1252 2004-11-11 어느 주부의 한자 서예 2786
1251 2004-11-12 목숨값 3215
1250 2004-11-13 천국에 간 부자 3624
1249 2004-11-15 사람구함 ─ 긴급! 2745
1248 2004-11-16 엽기적인 수능 표어 3200
1247 2004-11-17 짓궂은 교수님 3078
1246 2004-11-18 아버지는 아들보다 강하다 3315
1245 2004-11-19 과속운전 2874
1244 2004-11-20 사랑할 때와 미워질 때 3028
1243 2004-11-22 새나라의 어린이 2851
1242 2004-11-23 영원한 빈대 - 팽클 2560
1241 2004-11-24 수수께끼 3111
1240 2004-11-25 밤의 남편 3048
1239 2004-11-26 김혜수 최지우 김희선 28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