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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별난 귀신

by 마을지기 posted Sep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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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9-03
실린날 2005-09-02
출처 인터넷한겨레유머게시판
원문 긴하진순이라는 귀신을 아세요?

흔히 우리가 머리 감을 때 오싹함을 느끼는 건 대개 영적 능력이 탁월한 무속인들이 말하는…, 일반인들은 평소에 잘 듣지 못한 긴하진순(緊下眞舜) 이라는 귀신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 귀신은 우리가 머리를 감을 때 위에서 똑바로 지켜보거나, 우리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포시 얹어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긴하진순(緊下眞舜)은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곳에 자주 출몰합니다.

이를테면 책상 밑이나 옷장 위… 때로는 침대 밑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간혹 무심결에 귀신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긴하진순(緊下眞舜)을 본 사람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보통 다른 귀신들은 얼핏 형체만 보이는데 반해 이 귀신은 모든 형상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특히 코와 입술이 연결되어 찢어져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입에 검은 피가 얼부머려진 형상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출몰하는 시간은 대략 새벽 1~2시 사이이며,
이 때가 사람의 하루 중 기가 제일 약해지는 때라고 하네요.

보통 자는 동안에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며 그 사람의 정신에 침투를 하는데, 바로 이 때 사람들이 잠에서 깨면 이게 바로 가위눌림 현상이 되는 것입니다.

평소 자주 가위에 눌리시는 분들은 의심해 보세요.

아, 그리고 이 긴하진순(緊下眞舜)을 쫒는 방법이 단 하나 있다고 합니다.

이 한가지만 명심하세요.

"긴하진순"(緊下眞舜)을 거꾸로 외쳐보시기 바랍니다.
그것 참 무서운 귀신이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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