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군인들의 거짓말

by 마을지기 posted Sep 27,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9-27
실린날 2004-06-01
출처 문화일보
원문 1. 자대배치를 받고 훈련소를 떠나면서 훈련소 동기들에게,

"100일 휴가 때 꼭 만나자~"

개뿔, 100일 휴가 때쯤이면 훈련소 동기들 이름도 생각 안 난다.

2. 이등병때 고참들한테 졸라 갈굼당하면서,

"나는 고참 되면 절대로 애들 안 갈궈야지."

새로 온 이등병들 때문에 고참들한테 몇번 얼차려 받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그러나 요즘은 정반대. 이등병이 이등별이 되었다. 갈구기는 무쉰….

3. 어느 정도 짬밥 먹고 나서 밑의 애들 갈굴 때.

"나는 니들 때 날아다녔어, 임마!"

거의 100% 구라다. 이등병은 뭘 해도 어설프다.

4. 전역을 앞두고 말년 점호때.

"막상 떠나려고 하니까 아쉽다."

지롤! 좋아 죽는다. 어떻게 아느냐고? "그럼 일당 600원 줄테니 하루만 더 있다 가십시오"라고 해봐라.

5. 휴가 나와서 하는 말.

사격대회에서 1등해 포상휴가 나왔단다.

심지어 간첩을 잡아서 나왔다는 넘들도 더러 있다.
이런 거짓말 몇 번씩은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군대 안 가려고
원정출산이나 이중국적이나
가짜 진단서 등으로 잔꾀를
부리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런 거짓말쯤이야
얼마든지 받아줄 만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3-07-31 우리반 반장 임영○! 2654
1677 2003-08-01 일 초만 기다려라 2725
1676 2003-08-02 아들의 미소 2484
1675 2003-08-03 라디오 시사대담에서 2360
1674 2003-08-04 병역 면제 2298
1673 2003-08-05 할머니의 복수 2702
1672 2003-08-06 새로운 의미들 2805
1671 2003-08-07 더러운 직장생활 2318
1670 2003-08-08 의사가 전해준 소식 2269
1669 2003-08-09 도서관의 어느 여학생 2411
1668 2003-08-10 여기자의 대답 2115
1667 2003-08-11 한국최고의 갑부 2366
1666 2003-08-12 걱정 2110
1665 2003-08-13 전철에서 2279
1664 2003-08-14 대역 2137
1663 2003-08-15 이럴 때 나이든 거 느낀다 2253
1662 2003-08-16 나는 이렇게 키스했다 2284
1661 2003-08-17 애국가로 그린 우리나라 지도 1993
1660 2003-08-18 세상에 없는 것 세 가지 2505
1659 2003-08-19 사람의 등급 21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