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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는 문

by 마을지기 posted Oct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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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10-07
실린날 2002-08-19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철수는 매일 밤 똑같은 꿈을 꿨다. 항상 미녀들이 가득한 성 앞에 서 있는 것이었다. 성문을 열려고 아무리 밀어도 문이 결코 열리지 않는 꿈. 철수는 괴로웠다.

"아, 문만 열 수 있다면…."

그래서 철수는 도력이 높다는 도사를 찾아가 꿈 속의 성문을 여는 방법을 물었다.

도사는 쉽게 답을 알려줬다.

"오늘 밤 꿈꿀 때 성문 오른쪽 끝을 보시오. 그 곳에 빨간 표지가 붙어 있을 테니, 표지에 적힌 대로 하면 됩니다."

그날 밤도 철수는 성 앞에 서 있는 꿈을 꾸었다. 과연 도사 말대로 꿈 속의 성문 옆에 빨간 표지가 붙어 있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이렇게 써 있었다.

"당기시오."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많습니다.
급하고 흥분 된다고 서두를 것이 아니라
그럴수록 침착해야 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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