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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만도 못한 놈

by 마을지기 posted Dec 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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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12-09
실린날 2002-11-18
출처 굿데이
원문 한 커플이 섬에 놀러갔다 배가 끊어져 하룻밤을 섬에서 자게 됐다.

여자가 방 한가운데에 줄을 그은 뒤 남자에게 말했다.

"이 줄을 넘어오면 너는 짐승이야."

남자가 대답했다.

"알았어."

다음날 아침 여자는 남자가 일어나자 냅다 뺨을 때렸다.

남자가 황당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줄을 안 넘어갔잖아?"

여자가 남자를 째려보더니 말했다.

"이 짐승만도 못한 놈아!"
줄을 넘어가면 짐승이라 했으니,
줄을 안 넘어간 게 짐승만도 못한 건지,
짐승하고는 다른 건지….
해석이 참 묘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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