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떤 결혼

by 마을지기 posted Dec 0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12-10
실린날 2005-11-25
출처 《유머와 지혜》
원문 결혼식을 구경하고 돌아오던 여학생이 교장 선생님 책상 위에 놓인 포도송이를 보았다. 그 여학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부터 포도송이와 내 입과의 결혼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이의가 있으신 분은 말씀하십시오.”

우연히 교장 선생님이 그 광경을 보았다. 그리고 그 여학생을 혼내 주기 위해서 불렀다. 그리고 회초리를 들고 말했다.

“지금부터 이 회초리와 이 여학생의 결혼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이의가 있으신 분은 말씀하십시오.”

위기일발이었다. 재치 있는 한 여학생이 이의를 제기했다.

“부당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결혼은 양쪽이 모두 원할 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결혼식은 부당합니다.”

장태원 편, 《유머와 지혜》(도서출판 Grace Top, 1997), 25쪽.
익살스러운 여학생,
재미있는 교장선생님,
재치가 넘치는 다른 여학생,
이런 일이 정말 있었다면
거기는 참 명랑한 학교일 것입니다.

참, 엊그제 질문에 대한 답을
어제 미처 알려드리지 못했는데,
작가가 원하는 답은 '책'이었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9-05-29 "가게는 누가 봐?" 3515
1677 2010-07-20 "고마우신 이대통령 우리대통령" 5284
1676 2010-09-02 "그냥 내려갈 수 없지" 4973
1675 2009-10-12 "나를 여자로 만들어 줘요!" 3416
1674 2007-03-07 "난 알아요!" 3948
1673 2006-02-01 "너도 겪어 봐라" 3786
1672 2009-04-07 "늘 그런 건 아니지!" 3475
1671 2004-12-06 "멋진 남자 가나다라" 2930
1670 2009-10-23 "상심하지 말고 차라리…" 3255
1669 2009-07-03 "성경 좀 제대로 읽어라!" 3937
1668 2010-03-03 "아이 럽 유" 4616
1667 2010-04-29 "아이들이 모두 몇입니까?" 4432
1666 2010-02-08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 4041
1665 2004-07-20 "엿 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 3203
1664 2009-10-07 "오빠, 배고파요!" 3971
1663 2009-11-10 "옹달샘" 비판 3434
1662 2010-10-05 "왜 찾으십니까?" 4936
1661 2010-11-12 "움 그왈라!" 4448
1660 2003-09-04 "웃기는 사람이 더 나빠" 2466
1659 2010-11-23 "제가 잘못 탔군요!" 43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