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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와 미워질 때

by 마을지기 posted Dec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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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12-29
실린날 2004-07-01
출처 스포츠투데이
원문 ▲ 남자의 친구들이 날보고 아름답다고 하면

사랑할 때: “어머,그래요?”하면서 여전히 그이를 보며 웃는다.

미워질 때: “어머,그래요?”하면서 여전히 남자의 친구들을 보면서 눈웃음친다.

▲ 남자가 근육을 자랑하면

사랑할 때: 권상우나 송승헌보다 멋있다고 생각한다.

미워질 때: 근육만 있으면 뭐하냐? 정작 중요할 땐 힘도 못 쓰면서!

▲ 남자가 보신거리를 찾으면

사랑할 때: 요리법을 배워 직접 만들어 주고 싶다.

미워질 때: 저게 어디다 힘을 쓰고 와서 저 난리야!

▲ 잠만 자는 남편을 보면

사랑할 때: 안쓰럽다. 내일은 뭐라도 해먹여야겠다.

미워질 때: 괜히 화가 난다. 뺨을 몇 대 때리고는 빨래집게로 코를 집어 둔다.

▲ 그녀가 팔장을 끼면

사랑할 때: 닿는 감촉이 너무도 좋다.

미워질 때: 날은 더운데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다. 더워, 안 떨어져?

▲ 전철에서 그녀가 내 어깨에 기대 잠들면

사랑할 때: 행여 그녀가 깰까 꼼짝 않는다.

미워질 때: 어떻게 기습적으로 일어서야 효과적으로 데미지를 입힐까 궁리한다.

▲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사랑할 때: “애들 너무 귀엽지∼? 우리도 빨리. 호호호!”

미워질 때: 둘이 동시에 “야! 새끼들아! 조용히 해!”
사랑할 때도 상대는 그 사람,
미워질 때도 상대는 역시 그 사람,
그러므로 사랑의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내 마음가짐이 어떠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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