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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바다

by 마을지기 posted Jan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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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1-03
실린날 2005-10-11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고기 잡으러 멀리 나왔던 두 어부의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소형 보트로 옮겨 탔다.

며칠을 표류하는데 신령이 나타나더니 소원 한 가지만 들어주겠다고 했다.

잠시 생각하더니 한 사람이 말했다.

"이 바다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맥주가 되게 해주시오."

신령이 사라진 후 마셔보니 과연 일찍이 맛보지 못했던 일품이었다.

"이거 참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는 보트 안에다가 오줌을 눠야 하게 생겼군!"
바닷물이 맥주가 된다면,
손 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한다면,
돈이 무한정 생기게 된다면
잠시는 좋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그게
망하는 길이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바다는 바다인 게 좋고,
맥주는 맥주인 게 제일 좋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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