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부탁에 대해
무작정 투덜대는 것보다는
그 말을 빌미로 삼아 이렇게 한 번
꼬아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무작정 투덜대는 것보다는
그 말을 빌미로 삼아 이렇게 한 번
꼬아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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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6-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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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날 | 2005-12-26 |
출처 | 《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
원문 | 어느 날 밤, 한 남자와 그의 아내가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그러다 아내가 잠에서 깨어나 곤히 잠든 남편을 흔들어 깨우며 이렇게 말했다. “여보, 창문 좀 닫아요. 바깥이 춥잖아요.” 그러자 남편은 짜증을 부리며 뒤척거리다 다시 잠에 빠져들었고, 잠시 후 아내는 다시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창문 좀 닫으라니까요. 바깥이 저렇게 추운데….” 하지만 남편은 투덜대며 담요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는 또다시 잠들어 버렸다. 결국 만만찮은 성격의 아내는 한쪽 발로 남편의 엉덩이를 걷어차고는, 두 팔로 그를 침대 밖으로 밀어내며 악을 썼다. “가요, 가. 가서 창문 좀 닫으란 말예요. 바깥이 얼마나 추운데….” 침대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남편은 으르렁대며 비틀비틀 걸어가 반쯤 열린 창문을 꽝 하고 닫고는 이렇게 소리쳤다. “자, 그래 닫았어. 이런다고 바깥이 따뜻해져?” 테드 코언(강현석 역), 《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소출판사, 2001), 112-11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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