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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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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8-26
성서출처 사도행전 17:1-34
성서본문 그들은 바울을 붙들어, 아레오바고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당신이 말하는 이 새로운 교훈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소? 당신은 우리 귀에 생소한 것을 소개하고 있는데,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소" 하고 말하였다. (사도 17:19-20)
다음은 플라톤의 대화록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소크라테스의 친구 카이레폰은 델포이 신전에 가서 세상에 소크라테스보다 더 슬기로운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델포이 신전의 신관은 소크라테스보다 더 슬기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카이레폰으로부터 이 말을 전해들은 소크라테스는 그럴 리가 있느냐고 생각합니다. 아테네 안에만 하더라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뛰어난 정치가, 예술가, 과학자들이 즐비한데, 매일 맨발로 장터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조무래기들과 입씨름으로 하루 해를 보내는 자기를 세상에서 가장 슬기로운 사람이라니, 이 델포이 신탁 속에는 분명히 엄청난 수수께끼가 감추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자기보다 더 슬기로운 사람을 찾아 냄으로써 카이레폰의 신탁 해석이 틀렸음을 밝히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당시에 아테네에서 가장 슬기롭다고 알려진 많은 사람들을 찾아 다닙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그 사람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기가 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분명한데, 아무도 자기가 그것에 대해서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소크라테스는 델포이신탁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델포이 신탁이 소크라테스를 가장 슬기로운 사람이라고 한 것은 다른 뜻이 아니라, 소크라테스나 그 밖의 똑똑한 척하는 다른 사람들이나 모른다는 점에서는 꼭 같은데,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데에 견주어, 소크라테스는 적어도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으니,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한 가지 점에서만은 소크라테스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낫다는 뜻이라는 것을 깨우친 것이지요.


그리스의 아테네라는 도시는 이렇게 철학과 문화가 융성했던 곳입니다. 사도행전의 말대로 "모든 아테네 사람과 거기에 살고 있는 외국 사람들은, 무엇이나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일로만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도시인 아테네에 가서 복음을 전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믿는 사람을 얻었습니다.

바울보다 수백 년 전에 소크라테스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나는 것이 참 아는 것이다"라고 했지만, 소크라테스가 살던 도시에서 바울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참 지식임을 전파했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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