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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이 지각한 사연

by 마을지기 posted Feb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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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2-03
실린날 2001-12-22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밤이면 밤마다 공부와 컴퓨터 오락으로 날을 새는 서울대 학생들. 그날도 이른 아침부터 뻘건 눈을 간신히 치켜뜨며 신도림 역에서 앉아가기 위한 치열한 혈투를 벌인다.

혈투 끝에 얻은 자리. 대부분이 자리에 앉으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꾸벅꾸벅…. 어렴풋이 들리는 안내방송.

"디스 스탑 이즈 서울 내셔널 유니벌~씨리!"

비몽사몽간에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 지하철을 내리며 내쉬는 한숨.

"에휴~. 간신히 잘 내렸다. 큰일 날 뻔 했네…."

순간, 이어지는 안내 방송….










"오부 에쥬케이션!"

(서울대냐? 교대냐? 그것이 문제로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 보신 분들은
대략 공감이 갈 것 같습니다.
혹시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다음 사항을 참고하십시오.

▶지하철 2호선은 순환선입니다.
두어 시간 가면 다시 제자리로 옵니다.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신도림 역은 환승역 중 하나입니다.
잘 하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거기서 여섯 번째 역이 서울대입니다.
(Seoul National University.)
▶다섯 역을 더 가면 서울교대입니다.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이 학생은 졸던 중이었지만
가까스로 잘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내려 놓고 보니 이미 다섯 정거장이나
더 지나왔더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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