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마누라 제삿날에

by 마을지기 posted Feb 03,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6-02-04
실린날 2004-11-30
출처 연합뉴스유머게시판
원문 한 시골에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읍내에 장을 보러갔던 아내가 그만 교통사고로 세상을 하직하게 되었다.

혼자 남게된 남편은 몹시 슬펐다.

그리고 아내가 죽은지 꼭 일 년이 되는 제삿날….

정성껏 제사를 지낸 남편은 자녀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방문을 굳게 잠궜다.

그리고는 바지 속에서 무엇인가를 제삿상 앞으로 쑥 내밀며 말했다.

"여보, 당신이 생전에 그토록 좋아하던 것 여기 있소."
이런 걸 두고 주책이 없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참 솔직하다고 해야 할지….

예전에는 제사를 통해 망자의 저승길을
이승에서 도와준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렇게 믿으며 제사를 지내는 이들이
요즘에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망자의 상태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살아 남은 사람이 가신 이의 기일을 맞아
정성을 다하는 것이 산 사람이나
죽은 이를 위해서 나쁠거야 없겠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298 2009-10-13 골프광 3322
297 2009-10-14 태아 검진 3448
296 2009-10-15 젊은 부부 3252
295 2009-10-16 모델 그리기 3574
294 2009-10-19 치료비 3301
293 2009-10-20 결혼한 이유 3241
292 2009-10-21 맥주가 더 나은 이유 3212
291 2009-10-22 발정기 3405
290 2009-10-23 "상심하지 말고 차라리…" 3255
289 2009-10-26 미인 아내를 둔 남편 3415
288 2009-10-27 뛰는 학생, 나는 교수 3321
287 2009-10-28 로마 병사와 수녀 3327
286 2009-10-29 낱말 뜻 차이 3199
285 2009-10-30 잊었던 첫사랑이… 3484
284 2009-11-02 엄마의 결혼 3610
283 2009-11-03 여왕과 민중 3698
282 2009-11-04 절교의 이유 3641
281 2009-11-05 믿음의 한계 3640
280 2009-11-06 거짓말 탐지기 3596
279 2009-11-09 엄친아 33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