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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소집날 느낀 점

by 마을지기 posted May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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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5-16
실린날 2003-03-14
출처 스포츠투데이
원문 민방위 5년차부터는 교육을 안 받고 1년에 한 번 소집만 한다.

보통 가까운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모인다.

아침 7시까지.

그런데 민방위 교육 때까지만 해도 느낄 수 없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면...

1. 여군도 민방위가 있는 것 같다.

(마누라 좀 내보내지 말아라. 이 나이에 결혼 못한 놈 서럽다.)

2. 민방위 대장은 군인 티가 안 나는 동장인데 맨날 간단히 말한다면서 쓸데없이 질질 끈다.

(짜증난다. 그냥 오느라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이렇게만 말해 주라!)

3. 과연 전쟁이 나면 민방위는 뭐 할까 궁금하다.

(그냥 살려고 도망치지 않을까? 그래도 한때는 혈기왕성했던 군인이었건만...)

4. 이상하게도 민방위 소집하는 날에는 늦잠 잔다.

(허겁지겁 숨차게 가보면 이미 해산했다. 그래도 통장 아줌마에게 사정사정하면 받아 준다. 고맙다!)

5. 그것도 군과 관련된 일인지라 소집 해산하고 나올 때 길거리에 지나가는 치마 입은 여학생이나 여자들을 보면 휘파람을 불고 싶다.

(멋도 모르고 예전에 대학생 입영훈련 받고 나올 때 버스 안에서 길가에 있는 여자들 보고 휘파람 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민방위 훈련 때, 특히 비상소집 때
부인들이 대리출석하는 일,
소집해 놓고 일장 연설을 하는 일이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훈련 시간이 많이
줄어서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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