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전○○의 비화

by 마을지기 posted May 17,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6-05-18
실린날 2005-11-03
출처 인터넷한겨레유머게시판
원문 ▶서태지와 전○○의 비화 - 믿거나 말거나

연희동에 서태지 씨가 은퇴 전에 살았거든요.

그래서 그때 한참 은퇴한다고 했을 때, 지방에서 이 소식을 듣고, '이대론 안되겠다,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집 주소도 모르고 연희동이라는 거만 알고(그땐 인터넷이고 뭐고 없어서…) 그렇게 상경한 두 태지 팬이 있었대요.

그래서 무작정 연희동에 가서 막 골목들을 돌아다니는데, 어디 골목에 가니까 까만색 큰 차가 나가려고 하고 있고, 보디가드들이 막 막고 있길래, 여기구나 싶어서 막 차 막으면서…, 울면서,

"오빠, 가지 마세요."

울고 불고 난리를 쳤대요. 그러니까 보디가드들이 당황하면서 막 때네면 또 붙어서

"오빠, 우리 두고 가지마요"

막 이러고…. 그러다가 까만 차, 그 썬팅 된 유리창이 딱 내려가는데…, 막 거기에 꽃다발 억지로 집어넣으면서 또

"오빠, 가지 마요"

막 이랬대요.

근데…, 유리창이 다 내려가고 웬 대머리가 보이더니… 보인 얼굴은… 전○○ 씨였답니다. 전○○ 씨도 그때 연희동에 살았거든요.

그래서 그 두 팬이 벙쪄서 서 있는데 전○○ 씨가

"그래. 고맙다"

이러고 문 닫고 갔더라는… 이야기….

예전에 2000년도 컴백했을 때 모 태지 커뮤니티 게시판에 실렸던 실화입니다.

▶이주일과 전○○의 비화

70년대 말 ~ 80년대 초.

코미디에서 황제가 된 이주일 씨가 시내에서 대형 극장식 나이트 '초원의 집'과 '무랑루즈'를 운영하며 돈도 많이 벌고 광고도 많이 했었죠.

그때 유행한 광고 카피가

"일단 보러 오시라니깐요~."

하여간…, 지방 시찰을 나간 전통. 어느 할머니가 무척 반가와하기에 악수를 하며 물었다.

"할머니 제가 누군지 아세요?"

"알구말구…. 이주일 아녀?"

이에 화가 잔뜩 난 전통.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청와대로 돌아갔다.

청와대로 돌아와서도 분이 삭지않은 전통…. 이내 지시를 내렸다.

"야. 그 할머니 여기로 모시고 와! 내가 누군지 직접 보여주겠어!"

졸지에 청와대 구경까지 하게 된 할머니. 싱글벙글….

"할머니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제가 누군지 알겠죠?"

"너, 이주일 아녀?"

" -┏. 그럼… 여기가 어딘줄 아셨어요?"

" 초원의 집이나 무랑루즈겄지."

결국 할머니는 다시 시골로 가셨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전통은

"야! 이주일 방송 못나가게 해!"

옆에서 보고있던 순자씨….

"심철호, 김명덕도 못 나가게 해줘요."
위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꾸며내거나 덧붙인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개연성은 있어 보입니다.

1980년 5월 17일(토)의 서울,
그리고 18일(일)부터의 광주
26년이나 지난 지금 생각해도
몸서리가 쳐지는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358 2004-08-19 비행기 안내방송 3251
357 2004-08-18 똑똑해지는 약 3009
356 2004-08-17 완벽한 주님 2645
355 2004-08-16 로마를 터키의 수도로! 2711
354 2004-08-14 휴가 2956
353 2004-08-12 남자친구 업그레이드 버그 2822
352 2004-08-11 술꾼의 유언 2889
351 2004-08-10 신분 확인 2797
350 2004-08-09 치한 퇴치법 2784
349 2004-08-07 중국집에서 3080
348 2004-08-06 여섯 배로 커지는 신체 부위 2880
347 2004-08-05 가슴 3784
346 2004-08-04 무시무시한 코카콜라 2943
345 2004-08-03 차두리는 로봇이다 2681
344 2004-08-02 가수의 네 가지 유형 2651
343 2004-07-31 거짓말 3425
342 2004-07-30 노사연의 "만남" 2902
341 2004-07-29 피씨방 알바의 부탁 2433
340 2004-07-28 남자가 불쌍한 이유 2872
339 2004-07-27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한자 편지 31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