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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었소?

by 마을지기 posted May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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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5-25
실린날 2005-08-24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기가 막혀 죽은 사람'과 '얼어 죽은 사람'이 저승에서 만나 서로가 죽게 된 사연을 털어 놓았다.

먼저 '기가 막혀 죽은 사람'이 말했다.

"마누라가 바람을 피우는 걸 알아내고 내가 밖에서 망을 보는데 어떤 놈이 우리 아파트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바로 뒤쫓아 가서 들이닥쳤지만 있어야 할 놈이 없는 겁니다! 침대 밑, 옷장 안, 베란다… 어딜 뒤져도 그 놈이 없는 거예요. 하도 기가 막혀 이렇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얼어 죽은 사람'이 무심코 한마디 했다.

"혹시…. 김치 냉장고 안도 뒤져봤소?"
사람이 정말 '기가 막혀서'
죽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저승에서도 다시 죽을 수 있다면
기가 막혀 죽은 사람은 한 번 더
'기가 막혀' 죽었을지도….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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