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내가 니꺼잖아

by 마을지기 posted May 29,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6-05-30
실린날 2006-05-19
출처 인터넷한겨레유머게시판
원문 오래 전 TV에서 본 프로그램이 생각나서 적어본다.

그때 그 프로가 일반인들을 상대로 실험 비스무레한 것을 하는 프로였다.

그날의 주제는 대략 이러했다.

보통 가정이 있으면 그 소유의 집이나 차같은 굴직한 재산은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몇 명의 주부들이 차례로 남편들한테 전화를 해서 집 명의를 자기 앞으로 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내면 성공하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남자들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한명 두명 실패하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 주부가 전화를 했다.

남편: 여보세요.

부인: 응~ 여보 난데 뭐해?

남편: 나 지금 바쁘거든.

부인: 저기 있잖아. 우리집 누구 이름으로 되어 있지?

남편: 내 이름으로 되어 있잖아.

부인: 우리 차는?

남편: 내꺼지.

부인: *&@는?

남편: 내꺼지.

부인: &$%$%는?

남편: 내꺼지….

부인: 뭐야? 그럼 내껀 하나도 없네.

이쯤에서 나는 저 부부도 지금까지의 부부들과 별반 다름없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편의 대답은 그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 시청자들에게 성공 이상의 감동을 주며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남편: 내가 니꺼잖아.
남편이 아내의 소유이면
남편이 소유한 모든 것도
아내의 소유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실이
다른 데서는 통용이 안 되고
둘 사이에서만 통한다는 것이지요.
등기소에 남편을 등기하는
제도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38 2004-02-07 전철 탄 제대군인 2547
1337 2005-11-24 전산실의 하루 3300
1336 2005-07-08 전보 문구 5303
1335 2004-07-07 전문의(傳門醫) 2503
1334 2005-01-07 전문가와 문외한 2931
1333 2008-10-31 전략 미스 2825
1332 2004-01-22 전라도 훈민정음 2231
1331 2006-05-18 전○○의 비화 3666
1330 2009-12-23 저체중 아기 3190
1329 2005-12-08 저는 누구일까요? 4323
1328 2003-12-11 재판 2055
1327 2004-10-15 재치있는 복수 3192
1326 2009-02-16 재치있는 대답 3550
1325 2007-04-23 재수생이 쓴 ‘쉽게 씌어진 시’ 3872
1324 2004-10-16 재밌는 표정 연구 3053
1323 2006-05-04 재미있는 표어 4693
1322 2004-12-31 재미있는 일상생활의 법칙 4312
1321 2006-02-14 재미있는 이름들 4116
1320 2004-02-19 재미있는 법칙들 2556
1319 2006-02-13 재미있는 법칙들 36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