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철수와 영희의 대화

by 마을지기 posted Jan 29, 2007
Extra Form
보일날 2007-01-30
실린날 2007-01-23
출처 스포츠서울
원문 1. 도덕

철수 : 영희야 미안해 내가 좀 늦었지?

영희 : 괜찮아. 철수야. 다음부터는 늦지 마.

철수 : 고마워.

2. 영어

철수 : 미안해. 영희야. 오는 길에 버스가 너무 늦게 와서….

영희 : 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좀 더 일찍 일어났어야만 했어.

철수 : 맞아. 일찍 일어났어야만 했는데….

3. 국어

철수 : 애석고나 이 내 몸은 오늘 또 늦어 버렸네.

영희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지각 좀 하면 어떠하리.

철수 : 어와 성은이야 가디록 망극하다.

4. 논술

철수 : 대단히 유감이다. 영희야. 오는 길에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체증과 맞닥뜨렸지 뭐니? 정부는 신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개인들도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야 하고.

영희 : 너는 지금 너의 불성실을 교통문제에 전가하는 책임회피의 오류를 저지르고 있어.

철수 : 책임회피의 오류라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의 견해는 너와는 달라. 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합리적 지식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함께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해 볼까?

5. 과학

철수 : 수백 대의 자동차들이 15m 폭의 도로 상을 동시에 통과하려 해서 버스의 평균 속력이 시속 8㎞밖에 안 됐어. 평균 시속이 4㎞만 더 높았다면 늦지 않았을텐데.

영희 : 그 때 네가 중간 지점에 내려서 전속력으로 뛰어 왔다면 오히려 평균 시속의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었을거야.

철수 : 그렇구나. 다음부터는 좀 더 정확한 계산을 해야겠다.

6. 수학

철수 : A와 B사이의 거리는 불연속 구간이라 늦어 버렸다. 다음부터는 늦지 않기 위해 약속지점 A와 B사이의 최단 거리를 구하려 한다.

영희 : 그럼 A에서 B지점까지의 최단거리를 한 점의 좌표와 직선의 기울기를 이용해 구하여라.

7. 온라인게임

철수 : ㅈㅅ

영희 : ㄴㄴ

철수 : ㄳ

8. 애니메이션

철수 : 미안. 조금 늦어버렸네. 헤헤.

영희 : 이거 실례잖아! 벌금 100만엔!
똑 같은 내용의 대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표현 방법이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군요.^^
'대중을 보고 설법을 하라' 했듯이,
상대가 어떤 사람인가, 먼저 파악하고
내가 할 말을 거기에 맞게 전달하면
훨씬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38 2008-11-28 넌센스 퀴즈 3078
1137 2004-10-06 인생은 성적순(?) 3079
1136 2004-08-07 중국집에서 3080
1135 2004-10-30 여자와 나 3080
1134 2008-10-07 그녀의 정체는… 3080
1133 2004-05-19 여자의 나이 3081
1132 2004-07-24 도덕성 테스트 3081
1131 2004-12-08 조씨 성의 사나이 3081
1130 2008-09-08 남자들, "나도 이런적 있다!" 3085
1129 2005-03-10 군대에서 온 편지 3086
1128 2005-03-02 세상 법칙 3089
1127 2008-05-06 목욕탕을 통해 본 남녀 차 3089
1126 2005-04-12 단 한 가지 질문만 3091
1125 2006-12-26 “전혀 걱정할 것 없네!” 3091
1124 2008-07-11 오륜에 대하여(인터넷 버전) 3091
1123 2004-08-25 아침형 인간 3094
1122 2007-11-16 애인에게 말 조심합시다! 3095
1121 2008-04-30 믿을 수 있는 친구 3096
1120 2007-11-29 유일한 흠 3097
1119 2009-12-15 이웃사람 30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