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난 알아요!"

by 마을지기 posted Mar 06, 2007
Extra Form
보일날 2007-03-07
실린날 2006-07-10
출처 서울경제
원문 아버지께서 어느날 워싱턴DC행 비행기를 탔는데 포토맥 강변 부근의 강풍 탓에 조종사가 비행기를 착륙 시키느라 애를 먹었다. 비행기는 두 번이나 착륙을 시도하다가 실패했고 세 번째 착륙시도를 위해 공항 상공을 빙빙 돌고 있었다.

아버지는 옆에 앉은 승객이 겁에 질려 의자 팔걸이를 꼭 움켜잡고 있는 것을 보고는 비행기 여행에 익숙한 자신이 그 사람을 안심시켜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말했다.

"걱정할 것 없어요. 조종실에 있는 조종사들이 알아서 잘 할겁니다."

이에 그 승객이 대답하는 말,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요. 나도 민간 항공기 조종사예요. 난 지금 조종사들이 뭘 하고 있는지 손금 보듯 알고 있단 말입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라고 나온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서
빙빙 돌기만 하는 조종사들의 심정을
옆에 앉은 분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안절부절'일 수밖에 없을 듯.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778 2006-01-14 노총각의 복수 4587
777 2006-01-13 엄마의 머리카락 4173
776 2006-01-12 군대에서만 통하는 유머 4148
775 2006-01-11 지난 해의 황당(?) 뉴스 4007
774 2006-01-10 완장 찬 내 남편 4155
773 2006-01-09 女子 vs 男子 4461
772 2006-01-07 “아내를 찾습니다” 4748
771 2006-01-06 어떤 홍보 방법 3932
770 2006-01-05 “창문 좀 닫아요!” 4108
769 2006-01-04 사랑의 법칙 4394
768 2006-01-03 술바다 3961
767 2006-01-02 나의 새해 결심 4280
766 2005-12-31 내년에 다시 4068
765 2005-12-30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 3859
764 2005-12-29 사랑할 때와 미워질 때 3697
763 2005-12-28 “못 살어!” 4042
762 2005-12-27 서로 다른 속마음 3628
761 2005-12-26 첫사랑 3530
760 2005-12-24 ‘세 번’ 의 다른 의미 3866
759 2005-12-23 백설공주 이야기 38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