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애인에게 말 조심합시다!

by 마을지기 posted Nov 15, 2007
Extra Form
보일날 2007-11-16
실린날 2006-05-26
출처 문화일보
원문 “애인에게 말조심합시다!”

1. 너밖에 없다!

정말 엄청난 부작용으로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는 말입니다. 일차적으로 서서히 간뗑이가 붓기 시작하는 증상이 생기고 콧대가 높아지면서 얼굴도 두꺼워지는 철면피가 된답니다. “넌 이럴 때가 좋다! 이럴 때만 좋다!”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2.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이것 또한 전쟁이나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말로서, 첨에는 엄청 기뻐하는 듯하다가도 나중에는 “에게! 이것밖에 안 돼!” 이러면서 하늘과 땅 알기를 우습게 생각하는 증상이 생깁니다.

3. 담에 꼭 사줄게!

안 됩니다. 담에 사준다고 하면 그날만 죽도록, 눈빠지게 기다립니다. 음식끝에 맘 상한다고 늦게 사주면 늦게 사준다고 맘 상하고 안 사주면 안 사준다고 개김정신이 생긴답니다. 이럴 땐 “능력되면 사줄게!”를 권장합니다.

4. 꼭 내 꿈 꿔야 돼!

이 역시 사이가 좋을 땐 더없이 좋은 꿈이 될 수 있습니다. 싸우고 난 후라든가 꼴보기 싫을 땐 불면증을 유발하며, 꿈에 나올까 두렵습니다. 한마디로 “잘 자!”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5.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이것도 정말 큰일 날 말입니다. 지금이야 좋으니깐 그렇다 치고 나중엔 진짜 심심할 땐 할 말이 없게 되고 뽀뽀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아주 치명적인 말이 됩니다. 이럴 땐 “우리 뽀뽀하면서 입 크기 함 재보자!”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6. 넌 웃을 때가 젤 이뻐!

정말 큰일 날 말입니다.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초상집에 가서 이뻐 보이려고 웃는 증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웃을 때가 인상 구길 때보다 나은 거 같아!”를 권장합니다.

7. 내가 다 할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말입니다. 쌍코피를 흘려보지 않는 사람은 잘 모릅니다. 이럴 땐 “돕고 사는 게 좋은 거야!”를 권장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귀기 시작하면
흔히 나오는 말들이로군요.
사랑을 속삭이는 말도 좋고,
상대를 칭찬해주는 말도 좋지만,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자는 뜻으로 들립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9-05-29 "가게는 누가 봐?" 3515
1677 2010-07-20 "고마우신 이대통령 우리대통령" 5289
1676 2010-09-02 "그냥 내려갈 수 없지" 4976
1675 2009-10-12 "나를 여자로 만들어 줘요!" 3417
1674 2007-03-07 "난 알아요!" 3948
1673 2006-02-01 "너도 겪어 봐라" 3786
1672 2009-04-07 "늘 그런 건 아니지!" 3476
1671 2004-12-06 "멋진 남자 가나다라" 2930
1670 2009-10-23 "상심하지 말고 차라리…" 3256
1669 2009-07-03 "성경 좀 제대로 읽어라!" 3939
1668 2010-03-03 "아이 럽 유" 4617
1667 2010-04-29 "아이들이 모두 몇입니까?" 4433
1666 2010-02-08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 4047
1665 2004-07-20 "엿 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 3203
1664 2009-10-07 "오빠, 배고파요!" 3971
1663 2009-11-10 "옹달샘" 비판 3434
1662 2010-10-05 "왜 찾으십니까?" 4938
1661 2010-11-12 "움 그왈라!" 4449
1660 2003-09-04 "웃기는 사람이 더 나빠" 2468
1659 2010-11-23 "제가 잘못 탔군요!" 43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