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제가 대신할까요?

by 마을지기 posted Dec 12, 2007
Extra Form
보일날 2007-12-13
실린날 2006-05-16
출처 매일경제
원문 주지사가 가장 신임하던 비서 톰이 어느 날 밤 잠을 자다가 사망했다.

지사는 톰에게서, 계류된 법안에서부터 자신의 의상에 이르기까지 온갖 문제에 대해 조언을 받아왔다.

더구나 톰은 지사의 가장 절친한 친구였다.

따라서 지사가 톰의 자리를 원하는 많은 정치적 야심가들에게 친절히 대해줄 수 없었던 것도 이해할 만했다.

"저 작자들은 (톰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품위조차 없는 놈들이군."

지사가 혼자 중얼거렸다.

장례식에서 출세하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 지사의 옆자리로 다가와서 말했다.

"지사님! 혹시 제가 톰의 자리를 대신할 기회가 있을까요?"

"물론이지!"

지사가 대답했다.

"하지만 서둘러야 할 걸세. 장의사가 일(관을 묻는)을 다 끝내가니까 말이야."
지사의 재치가 만점입니다.
지사를 찾아가서 비서 자리를 부탁했던
그 사람은 혼비백산이었을 듯.

아내의 장례식 날
화장실 가서 웃는 남자,
비서의 장례식 날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로비하는 남자,
어지간히도 급한 사람들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9-05-29 "가게는 누가 봐?" 3515
1677 2010-07-20 "고마우신 이대통령 우리대통령" 5284
1676 2010-09-02 "그냥 내려갈 수 없지" 4973
1675 2009-10-12 "나를 여자로 만들어 줘요!" 3416
1674 2007-03-07 "난 알아요!" 3948
1673 2006-02-01 "너도 겪어 봐라" 3786
1672 2009-04-07 "늘 그런 건 아니지!" 3475
1671 2004-12-06 "멋진 남자 가나다라" 2929
1670 2009-10-23 "상심하지 말고 차라리…" 3255
1669 2009-07-03 "성경 좀 제대로 읽어라!" 3937
1668 2010-03-03 "아이 럽 유" 4616
1667 2010-04-29 "아이들이 모두 몇입니까?" 4431
1666 2010-02-08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 4041
1665 2004-07-20 "엿 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 3203
1664 2009-10-07 "오빠, 배고파요!" 3971
1663 2009-11-10 "옹달샘" 비판 3434
1662 2010-10-05 "왜 찾으십니까?" 4935
1661 2010-11-12 "움 그왈라!" 4448
1660 2003-09-04 "웃기는 사람이 더 나빠" 2465
1659 2010-11-23 "제가 잘못 탔군요!" 43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