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심오한 법어

by 마을지기 posted Dec 24, 2007
Extra Form
보일날 2007-12-26
실린날 2007-03-13
출처 문화일보
원문 고승이 나무 밑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다 중얼거렸다.

“심조불산에 호보연자로구나.”

동자승이 물었다.

“스님, 지금 하신 말씀은 어느 분의 말씀이십니까?”

고승이 한참동안 뜸을 들이다가 말하였다.

“수군인용이로다.”

“무슨 뜻인지요?”

그러자 고승이 손가락으로 한 곳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산불조심 자연보호, 용인군수”
“산불조심 자연보호”
이것을 거꾸로 읽으면 정말
고승의 말처럼 읽히게 되는군요.
“호보연자 심조불산”
그리고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용인군수”라 써 있었다면
그 심오한 법어를 쓴 사람은
“수군인용”이 될 테고...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418 2008-04-23 오해 2928
417 2005-02-11 조물주는 공평하다? 2926
» 2007-12-26 심오한 법어 2925
415 2004-02-01 할아버지와 스튜어디스 2924
414 2004-10-08 금상첨화 2923
413 2004-10-07 돈을 번 방법 2922
412 2008-12-16 어쨌든 성공 2917
411 2004-08-30 엄마의 복수 2917
410 2005-03-21 임산부의 변신 2915
409 2004-10-04 공부 못하는 사람들의 15가지 특징 2914
408 2008-04-29 나라 구하기 2908
407 2005-05-12 임기 중에는 어렵다 2908
406 2004-06-16 선생님을 황당하게 만든 답안지들 2908
405 2008-12-29 늑대 밥 2907
404 2004-04-21 찢어지게 가난한 저의 기도를... 2907
403 2004-07-30 노사연의 "만남" 2902
402 2004-03-03 소양강 처녀 2901
401 2008-10-14 들볶는 여자 2899
400 2008-06-17 성희롱 2899
399 2004-09-14 당신이 뭘 안다구? 28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