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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오해

by 마을지기 posted Jan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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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1-14
실린날 2007-12-12
출처 문화일보
원문 내가 잘 아는 오빠가 소개팅으로 어떤 여자를 만났답니다.

시내에서 만나서 근교 신도시 식당촌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답니다.

잘 아시겠지만 차가 일정 속도 이상으로 달리면 ‘오토 도어록’이라고 해서 안전을 위해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이 있습니다.

출발한 지 얼마 안돼서 외곽으로 빠져 속도를 올리자 문이 ‘찰칵’하고 잠겼습니다.

이 여자분은 오토 도어록을 몰랐는지(얼굴을 붉히면서) 문을 열려고 낑낑대다 꿈쩍도 않자 당황한 목소리로 “갑자기 왜 이러세요?” 이렇게 외쳤답니다.

그런 모습에 이 오빠도 퍽이나 당황했겠죠.

그래서 말을 더듬으면서 자세히 설명해줬답니다.

“아, 제 차는 60킬로(속도) 넘으면 안전 때문에 문이 잠겨요.”

여자는 더욱 얼굴을 붉히면서 볼멘 목소리로 대답했답니다.

“저 60킬로(체중) 안 넘거든요.”
이 '순진한' 아가씨가 자동차의
'자동 잠금장치'를 알았더라면,
그리고 이 '순진한' 총각이
설명을 잘 했더라면 이런 불필요한
오해는 생기지 않았을 텐데,
'킬로미터'와 '킬로그램'을 모두
'킬로'라고 표현하는 것이 보통이니….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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