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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흔적

by 마을지기 posted Jan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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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1-21
실린날 2007-12-26
출처 문화일보
원문 아버지가 첫사랑에 실패한 아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아버지: 얘야, 시간을 믿어라. 이제 한 달만 지나면 그 여자는 완전히 잊히게 될 거다.

아들: 그렇게 되기가 어려워요.

아버지: 아니 왜?

아들: 내가 그 애에게 사준 선물은 모두 카드할부로 긁었거든요.
아픔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 아픔을 견디기가 더 어렵습니다.
차라리 아픈 데가 보인다면
그것만 치료하면 되니까요.

신용카드 청구서가 앞으로 얼마간
날아오는 것이 이 젊은이에게는 차라리
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할부 끝'은 곧 '기억 삭제'일 테니까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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