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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좋아

by 마을지기 posted Feb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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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2-19
실린날 2005-05-19
출처 문화일보
원문 ― 음식이 짜다 싱겁다 탓하는 남편은 싫어, 내가 만든 음식이라면 무엇이나 맛있다는 애인이 좋아.

― ‘바지가 구겨졌다, 와이셔츠를 잘못 다렸다’말하는 남편은 싫어, 캐주얼 옷이 잘 어울리는 애인이 좋아.

― 회사 일 핑계 대고 늦게 오는 남편은 싫어,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며 매일 전화하는 애인이 좋아.

― 일요일에도 바쁘다고 아침부터 나가는 남편은 싫어, 드라이브 가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며 잡아끄는 애인이 좋아.

― 시댁에 잘못한다며 구박하는 남편은 싫어, 친정 엄마 병 걱정 해주는 애인이 좋아.

― 허리가 굵어졌다고 핀잔 주는 남편은 싫어, 지금 이대로가 예쁘다는 애인이 좋아.

― 혼자 곯아떨어지는 남편은 싫어, 어떻게 더 기분 좋게 해줄까 애쓰는 애인이 좋아.
지금의 남편도 예전 언젠가는
애인이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면
이런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애인도 몇 년 지나면
지금의 남편보다 훨씬 더
미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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