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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골프

by 마을지기 posted Feb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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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2-20
실린날 2007-03-30
출처 전자신문
원문 한 사기 골프꾼이 먹이를 찾으러 어슬렁거리다, 캐디 대신 개를 끌고 골프를 하고 있는 맹인을 발견했다.

‘바로 저 놈이야!’

음흉한 미소를 지은 사기 골프꾼이 다가가 말했다.

“멋진 샷을 가지고 계시군요. 혼자 밋밋하게 이러지 마시고 저랑 가볍게 내기골프 한번 하시죠?”

그러자 그 맹인도 흔쾌히 승낙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려는 사기꾼,

“내일이 어떨까요?”

그러자 맹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시간은 제가 정해도 되죠?”

사기꾼이 그러라고 하자 맹인이 말했다.

“내일 자정에 1번홀에서 만납시다.”
시각장애인이 캐디 대신 개를 끌고
골프를 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조명이 없는 깜깜한 밤에 친다면
아무리 사기꾼이라고 하더라도
이분을 당해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아무리 자신만만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언제나 변수는 있기 마련이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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