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정액을 왜 샀니?

by 마을지기 posted Mar 24,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8-03-24
실린날 2007-09-25
출처 다음 아고라
원문 저는 26살, 직장 다니는 여자고, 제 남동생은 21살 대학생입니다.

제 남동생은 리니지를 하는데 밤에 잘 때 몰래 내 카드로 리니지 정액제를 신청하였네요.

그걸 모르고 있던 나는 아무렇지 않게 생활했고 담달 카드내역서가 날아왔죠.

그걸 우리 엄니가 뜯어보게 되었고...

거기 내역서엔 "리니지정액 29000원"이라고 되어 있었죠.

제가 회사 갔다와서 집에 왔더니 엄마가 얼굴이 상기되서는 당장 이리 와서 앉으라며 카드 명세표를 들고 왔더구뇽.

전 그때만 해도 카드 많이 썼다고 꾸중하실려고 하는지 알았는데, 전 카드 잘 안 쓰거든요.

어머니 하는 말이, "야 이노메 가시나야, 니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결혼도 안한 다 큰 처녀가 남자 정액을 왜 샀노? 그것도 리니지? 외국인이야? 외국인 정액을 니가 왜 샀노?"

전 순간 당황했고 마침 남동생이 와서 상황은 해결되었는데...

그 후로 카드를 없애버렸다는... 어머니도 발상이 기가 막혀...
카드 명세서에 "리니지 정액제"라고
명확하게 써 있었다면 됐을 텐데...
띄어쓰기도 안 되어 있고,
더구나 끝부분은 날아가버렸고...
그 사실을 파악하고 난 뒤에,
가족들이 얼마나 웃었을지...

그런데 인터넷으로 결제한 내역은 보통
이니시스, 데이콤... 뭐 이렇게
표기되어 날아오지 않나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78 2004-12-07 사랑 손님과 어머니 3223
677 2008-11-05 수학자의 계산 3221
676 2008-02-14 작품 소개 3220
675 2008-04-18 중동에서의 세일즈 3219
674 2008-03-13 새댁의 찬송 소리 3219
673 2008-12-03 오는 절 가는 절 3218
672 2008-01-28 교육의 어려움 3218
671 2005-03-29 피자헛에서 도미노 피자 시켜먹기 3217
670 2005-10-10 주치의 3216
669 2004-11-12 목숨값 3215
668 2009-10-21 맥주가 더 나은 이유 3212
667 2008-12-02 고맙게 생각한다면… 3208
666 2008-07-15 협박 3205
665 2008-04-15 중복기도 3203
664 2004-07-20 "엿 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 3203
663 2009-09-15 경찰을 향한 시민방송 3202
662 2009-01-21 수다쟁이 3202
661 2004-11-16 엽기적인 수능 표어 3200
660 2009-10-29 낱말 뜻 차이 3199
659 2008-05-14 어느 주부의 한자서예 31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