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떤 프로포즈

by 마을지기 posted Mar 25,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8-03-26
실린날 2001-12-17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보통 때도 말을 빙빙 돌려서 말하는 한 남자가 평소에 좋아했던 여자친구에게 가서 아주 독하게, 맘 먹고 프로포즈를 했다.

"사실 난 말야... 그동안은 혼자 사는 게 더 편하고 좋았거든. 그런데 이젠 슬슬 그만 두고 싶어! 그러니까 내 말은... 파트너랑 파트너쉽을 확립해서, 기쁨이나 슬픔을 서로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거야. 날 존경해 주고, 날 배신하지 않고, 날 완전히 신뢰해 주는 그런 파트너가 있었으면 해! 그리고 그걸 꼭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데... 어때?"

그러자 그녀는 뜻밖에 아주 흔쾌히 대답했다.

"그래? 그러지 뭐!"

여자의 대답에 남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정말? 정말이지? 나중에 다른 소리 안 할 거지?"

그러자 그녀는 빙긋 웃으며 남자에게 말했다.



































"쨔샤~ 날 그렇게 못 믿냐? 내가 널 위해 그깟 강아지 한 마리 못 사주겠냐?"
흠... 이런 걸 보면 말을
빙빙 돌려서 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간결하고 분명하게 해야
동의하든 안 하든 서로 부담이 없을 듯.

그래도 이 남자가 한 순간
기분은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여자가 흔쾌히 답했으니.
그러나 그 다음의 절망이란...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98 2005-03-19 고추 부대 3477
697 2004-09-23 그녀에게서 온 메시지 3479
696 2005-02-12 여자가 남자를 차는 진짜 이유 3479
695 2009-01-02 현명한 아이 3480
694 2005-03-30 예쁜 스타킹 3481
693 2006-04-01 할리우드 영화의 공통점 3481
692 2009-01-08 애인 지침서 3481
691 2005-07-07 가난한 유태인과 부자 유태인 3482
690 2005-11-10 부메랑 3482
689 2006-02-15 베트남전 3482
688 2008-04-03 아인슈타인 어록 3482
687 2009-03-25 부러워라! 3482
686 2010-01-15 쪽지 3482
685 2009-03-30 지하철 역 이름 풀이 3483
684 2009-09-02 국회의원과 마누라의 공통점 3484
683 2009-10-30 잊었던 첫사랑이… 3484
682 2004-07-16 백수의 하루 3486
681 2005-10-26 퀴즈 실력 평가하기 3486
680 2009-03-04 통곡의 벽 3486
679 2004-11-04 사는 재미 34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