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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기도

by 마을지기 posted Apr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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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4-15
실린날 2008-04-11
출처 문화일보
원문 저녁 식사 준비가 다 됐다. 그런데 밥상 위에 있는 모든 음식이 전에 먹다 남았던 것들을 모아 다시 내놓은 것이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식사 전 기도를 합시다.”

식탁 위의 음식들을 한번 훑어본 남편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여보, 이 음식들, 이미 우리가 전에 몇번씩이나 기도를 한 것들이잖소?”
전에 먹다가 남은 음식들을 모아
다시 차려내온 밥상에 대해서
남편이 아내에게 전부터 할 이야기가
참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냉장고는 아내의 일기장이고,
밥상은 아내의 얼굴이니,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자는 결코 편치 못하리라!'
남편은 이 계명을 몰랐던 게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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