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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의 세일즈

by 마을지기 posted Apr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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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4-18
실린날 2012-09-07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대학친구 래리가 중동에서 미국 제품을 팔던 근무 첫해의 얘기를 해주었다.

"나에게 주어진 첫 번째 일은 음료수를 선전하는 것이었는데 재미난 일이긴 했지만 그 일 때문에 난 거의 직장을 잃을 뻔했다네."

"아니 왜? 자넨 능력이 뛰어났었잖나?"

"그래... 난 언어 문제를 피해보려고 세 쪽 짜리 선전 포스터를 만들었어. 첫 번째 쪽에는 사막에서 땀에 흠뻑 젖은 채 서 있는 남자를 그렸어. 가운데 쪽엔 그가 우리 회사 음료수를 병째 벌컥벌컥 들이키는 모습을 그렸지, 세 번째 쪽은 그가 큰 웃음을 지으며 아주 상쾌해하는 표정이었지."

"훌륭한데~! 그런데 뭐가 문제였나?"

그러자 래리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난 아랍인들이 오른쪽에서 왼 쪽으로 읽는다는 걸 몰랐지 뭔가."
▶사막에서 한 남자가 땀을 뻘뻘 흘립니다.
▶그가 음료수를 병째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그의 기분이 아주 상쾌해졌습니다.

이것이 기획자의 광고 의도였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해놓았으니
일반적으로는 이해가 잘 됩니다.
그런데 중동 나라들에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을 읽으니...

▶상쾌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그 결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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