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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구하기

by 마을지기 posted Apr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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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4-29
실린날 2005-07-11
출처 들은이야기
사용처 1. 20141115 노자왈 소자왈 60장.
원문 어느 날 각하와 주요 각료 고위인사들이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가던 도중 연쇄 교통사고가 발생, 그들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기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얼마 후 의사가 밖으로 나왔다.

기자들이

"의사 양반, 각하는 구할 수 있습니까?"

의사는 찌푸린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각하는 가망이 없습니다."

기자들이 또 물었다.

"총리는 어떻습니까?"

의사는 또 고개를 가로저으며

"역시 가망이 없습니다."

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그럼 누구를 구할 수 있습니까."

의사는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외쳤다.

"나라는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가 나서
정부 고위인사들이 다 다친 상태.
대통령도 가망이 없고,
국무총리도 가망이 없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던 의사가
이런 상태에서 하는 말.
"나라는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나라, 참 알만한 나라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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