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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을 통해 본 남녀 차

by 마을지기 posted May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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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5-06
실린날 2003-09-03
출처 문화일보
원문 ▲목욕탕 가는 날

▷남자: 밤새워 술을 퍼먹거나 고스톱을 쳐서 돈 땄을 때, 몸이 찌뿌드드할 때, 시간 죽일 곳이 없을 때.

▷여자: 치밀한 계획 하에 주도면밀하게 무슨 전쟁을 치르듯이….

▲목욕탕 갈 때 준비물

▷남자: 몸만 가면 그만이다.

▷여자: 비누, 때타월(일명 이태리타월), 샴푸, 린스, 보디로션, 화장품 세트, 우유, 오이, 빨랫비누(?), 속옷, 목욕 바구니 등.

▲사우나에서

▷남자: 사우나 문을 여는 순간 점잖게 앉아서 머리 위에 수건을 올려놓고, 시조 한 수. “청산이~ ♪♬”

▷여자: 사우나 문을 여는 순간 빨래들이 보이고 한쪽에는 뚱보 아줌마가 홀딱 벗은 차림으로 에어로빅 한다고 뛰어다니고, 한쪽에서는 조용히 빨래를 정리하고, 한쪽에서는 아구야! 아구야! 뜨겁다고 신음하는 아줌마.

▲목욕이 끝난 후

▷남자: 목욕을 한 건지, 안한 건지 구분이 안 간다.

▷여자: 표 확 난다. 얼굴 빨갛고, 머리 축축하고, 상당히 지쳐 보인다.
한때 이런 풍경이 있었던 적이 있었고,
때때로 여자 목욕탕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만,
일반화시키기에는 좀 무리가….

어쨌든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 필요한 것들이
땀과 함께 많이 빠져나온다고 하니까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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