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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진찰

by 마을지기 posted May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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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5-16
실린날 2008-04-23
출처 문화일보
원문 남자친구와 몇차례 재미를 즐긴 여자가 하루는 배가 이상하여 병원을 찾았다.

혹시 임신이면 어쩌나 하고서.

진찰을 마친 의사가 말했다.

"아가씨 뱃속에 생명체가 자라고 있습니다."

"어머, 어쩌면 좋죠?"

그러자 의사가 알약을 건네주면서 말했다.

"약을 드시면 걱정 없으실 겁니다."

약을 받아든 아가씨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요즘엔 임신중절을 약으로도 하나요?"

의사는 아가씨를 힐끔 쳐다보고 잠시 침묵을 하더니 말했다.

"그건 회충약입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배가 아파 병원을 찾은 여자는
다른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하고,
오직 '임신'만 걱정하고 있었군요.

하긴, 회충도 생명체인 건 분명하니,
의사선생님의 말씀도 틀리지 않았고,
여자가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도
크게 '오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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