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초대받지 않은 손님

by 마을지기 posted Jun 23,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8-06-23
실린날 1993-05-01
출처 《랍비 가라사대》
원문 바깥 기온은 싸늘했고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두 유태인 노인 마이어와 솔은 따뜻한 대성당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일자리를 찾는 중이었다.

두 노인은 앞쪽에 똑같이 하얀 드레스를 차려 입은 여자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 어떤 의식을 치르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마이어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그 여자들은 수녀가 될 의식을 치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 때 신부가 뒤에 앉아 있는 이들 두 명의 유태인에게 다가와 물었다.

"실례지만 오늘 무슨 일로 여기에 오셨습니까?"

마이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괜찮아요, 신부님. 우린 신랑 측 사람들이에요."

《랍비 가라사대》(고려원미디어, 1993), 102쪽.
유대인 노인인 마이어와 솔이
꼭 유들인이 아니더라도
예수님과 수녀들의 결혼식에
신랑측 하객으로 참여하는 것은 옳습니다.

결혼식이라면 당연히 하객이 있어야 하고,
예수님의 친구들은 하객 자격이 있으니까요.
일자리와 따뜻한 곳이 필요한 사람은
당연히 예수님의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18 2009-03-27 역지사지(易地思之) 3528
617 2010-01-14 연극표 두 장 3300
616 2007-12-24 연령별 대선과 크리스마스 2977
615 2010-01-22 연발 실수 3469
614 2010-01-28 연상의 여인 3827
613 2005-10-24 연상퀴즈 3807
612 2007-12-06 연상퀴즈 3402
611 2009-02-10 연아야~ 3632
610 2005-01-13 연예인들의 유머감각 3594
609 2006-01-23 연인들, 이렇게 바뀐다 3561
608 2005-10-07 열리지 않는 문 3784
607 2004-02-25 염라대왕의 명 판결 2498
606 2006-06-01 염라대왕이 명퇴 당한 이유 3891
605 2004-02-21 엽기 기도 2781
604 2003-09-11 엽기 맞선 2338
603 2004-03-26 엽기 스님 3147
602 2005-01-19 엽기 시험 답안 3241
601 2004-10-05 엽기적인 고참 3582
600 2003-09-12 엽기적인 골라 아저씨 2272
599 2004-11-16 엽기적인 수능 표어 32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