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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사람들

by 마을지기 posted Jun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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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6-26
실린날 2008-04-2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숨 막히게 무더운 날, 혼잡한 교차로 한복판에서 한 남자가 실신했다.

순식간에 사방으로 교통이 정체된 가운데 한 젊은 여자가 쓰러진 사람을 돌봐주려고 급히 다가왔다.

여자가 그 남자 곁에 웅크리고 앉아 그의 셔츠 칼러를 끌르고 있는데 한 남자가 불쑥 나서더니 여자를 밀치면서 말했다.

"됐어요, 아가씨. 내가 응급치료 강습을 받은 사람이거든요."

여자는 일어서서 그 남자가 실신한 사람의 맥을 집어보면서 인공호흡을 준비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리고는 남자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의사를 불러야 할 때쯤 되면 나를 찾아요."
쓰러진 사람에게 젊은 여자가 다가와
그를 도우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뒤에 온 그 남자는, 그 여자가 의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왜 못 했을까요?
이런 것을 보면, 우리 관념이 얼마나
'고정'되어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젊은 여의사 선생님이 그 자리에서
'내가 의사란 말입니다!' 하고
소리치지 않은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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