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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판매원과의 대화

by 마을지기 posted Jul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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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7-02
실린날 2008-06-15
출처 다음 아고라
원문 ▶하나

판매원: 고객님, ○○일보 한번 받아보시죠.

나: 저희 집은 엠보싱으로 똥 닦습니다.^-^

뚜뚜뚜...

▶둘

판매원: 고객님, ○○일보 한번 받아보시죠.

나: 안그래도 ○○일보 보고 싶었는데 잘됐네요, 자택 말고 회사로 배달해주세요.

판매원: (들뜬 목소리로) 어머 그러세요? 회사가 어디세요? 주소 좀 부탁드립니다.

나: 개성공단요. 꼭 배달원이 ○○일보 오토바이 타고 직접 배달해주세요.^-^

뚜뚜뚜...

▶셋

판매원: 고객님, ○○일보 한번 받아보시죠.

나: 잘됐네요, 안그래도 저희 아버지께서 신문 하나 받아 봐야겠다고 하시던데.. 아버지 핸드폰으로 직접 전화해 보실래요?

판매원: (한층 밝은 목소리로) 네 그럴게요~. 핸드폰 번호 불러주세요.

나: 010-xxxx-xxxx입니다. 아버지 성함은 안 물어보세요?

판매원: 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나: 성은 강, 함자는 기자, 갑자 쓰십니다.^-^

판매원: 네? 강... 기...

뚜뚜뚜...
요즘 일부 신문들과 일부 방송들이
서로 상대방이 편파, 왜곡보도를 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요.

옆에서 볼 때 판단기준이 있으면
싸움구경이 더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한 입으로 누가 두 말을 하는가,
이것만 똑바로 살피면 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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