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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서약

by 마을지기 posted Jul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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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7-07
실린날 2005-11-24
출처 한국경제
원문 결혼식 예행연습을 하던 신랑은 목사에게 다가갔다.

"백 달러를 드릴 테니 결혼서약을 바꿔주세요. '사랑하며 복종하며 영원토록 충실하겠다'는 대목을 빼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는 목사에게 백 달러를 건네주고 물러섰다.

결혼식 당일, 목사는 청년을 바라보면서

"신랑은 신부의 모든 명령에 순종할 것을 약속하며 다른 여자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겠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 서약합니까?"

하고 물었다.

신랑은 숨을 죽이고 가냘픈 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

다음 순간 그는 목사 쪽으로 몸을 기웃하더니

"이러지 않기로 이야기가 된 줄 알았는데요"

라고 속삭이듯 말했다.

목사는 백달러를 되돌려주면서 소곤거렸다.





















"신부로부터 훨씬 후한 오퍼를 받았어요."
결혼식장에서 신랑이나 신부가
주례와 하객 앞에서 하는 서약은,
'그냥 으레 하는 소리'로만 여기고
전혀 기억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지요.

주례 목사에게 돈을 주고서라도
서약을 바꾸어주기를 청한 신랑이,
그래도 순진한 축에 속했는데,
신부는 조금 더 영악했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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