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아빠의 대답, 엄마의 대답

by 마을지기 posted Aug 13,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8-08-14
실린날 2008-06-16
출처 스포츠서울
원문 어느 가족이 주말에 야외를 나갔다.

아들이 자동차를 보더니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아빠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다.

'첫번째.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어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동력을 얻지 후륜의 경우 클러치-변속기-추진축-차동기-액셀축-후차륜 순서로 동력을 전달하여 자동차를 움직인다.'

이건 아들에게 답해 주기 좀 어려운 것 같고….

'두번째. 우리가 밥을 먹어야 막 뛰어놀 수 있듯이 자동차도 엔진이라는 곳에다 기름이라는 밥을 주게 되면 움직인다.'

이건 자상한 아빠의 대답인 것 같은데, 뭐가 좀 허전한 것 같고….

한참을 궁리하는데 답답했는지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그러자 엄마는 단 한마디로 끝내 버렸다.

"빙글빙글!"
이 질문에서 '어떻게'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아빠처럼 원리를 설명할 수도 있고,
엄마처럼 한 방에 끝낼 수도 있겠습니다.

아빠는 과학적인 방법을 생각했고,
엄마는 감각적인 모양을 생각했습니다.
아들이 엄마의 대답에 만족했다면
그에게 예술가의 자질이 보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9-05-29 "가게는 누가 봐?" 3515
1677 2010-07-20 "고마우신 이대통령 우리대통령" 5285
1676 2010-09-02 "그냥 내려갈 수 없지" 4974
1675 2009-10-12 "나를 여자로 만들어 줘요!" 3416
1674 2007-03-07 "난 알아요!" 3948
1673 2006-02-01 "너도 겪어 봐라" 3786
1672 2009-04-07 "늘 그런 건 아니지!" 3476
1671 2004-12-06 "멋진 남자 가나다라" 2930
1670 2009-10-23 "상심하지 말고 차라리…" 3255
1669 2009-07-03 "성경 좀 제대로 읽어라!" 3937
1668 2010-03-03 "아이 럽 유" 4616
1667 2010-04-29 "아이들이 모두 몇입니까?" 4432
1666 2010-02-08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 4042
1665 2004-07-20 "엿 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 3203
1664 2009-10-07 "오빠, 배고파요!" 3971
1663 2009-11-10 "옹달샘" 비판 3434
1662 2010-10-05 "왜 찾으십니까?" 4936
1661 2010-11-12 "움 그왈라!" 4449
1660 2003-09-04 "웃기는 사람이 더 나빠" 2466
1659 2010-11-23 "제가 잘못 탔군요!" 43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