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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의 교훈

by 마을지기 posted Aug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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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8-20
실린날 2006-08-15
출처 매일경제
원문 작은 새 한 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날이 너무도 추워서 새는 꽁꽁 언 채로 넓은 대지에 떨어졌다.

그렇게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소 한 마리가 지나가면서 똥세례를 퍼부었다.

얼어붙은 새는 똥더미 속에 누워 있으니 온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소똥이 새의 언 몸을 녹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새는 그렇게 온기를 느끼며 편안해졌고, 곧 기쁨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고양이가 새의 노래소리를 듣고 다가와 살펴보았다.

고양이는 노래소리를 쫓아서 소똥 더미 속에서 새를 발견했고, 즉시 꺼내서 잡아먹어 버렸다.

이번 이야기의 교훈:

(1)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사람이라고 모두 적은 아니다.

(2) 나를 곤경에서 꺼내주는 사람이라고 모두 친구는 아니다.

(3) 심한 곤경에 처해 있을 때는 입조심을 해라.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사람이라고 모두 적은 아니다. 그 곤경이 오히려 기사회생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

▶나를 곤경에서 꺼내주는 사람이라고 모두 친구는 아니다. 나를 꺼내주는 것이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함일 수 있으니까.

▶심한 곤경에 처해 있을 때는 입조심을 해라. 이제 살았다고 소리 치는 순간, 치명적인 다른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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