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보일날 |
2008-09-16 |
실린날 |
2008-06-20 |
출처 |
들은이야기 |
원문 |
1. 괜히 짧은 치마 입고 나와 이손 저손 번갈아 가며 치마 내리면서 걷지 말자!
☞ 언놈이 짧은거 입고 나오라꼬 시키드나? 괜히 길가다가 보는 사람만 더 부담시럽다. 그라고 식당같은데 앉으면 걍 앉아라. 손빠닥만한 손수건 꺼내가 가린다고 설치지 말고. 솔직히 말해봐라 좀 봐달라꼬 남자눔 유혹하능거 아이가? 맞쩨? 걍 가만히 앉으며는 미쳤따고 거길보겄냐? 그 시간에 쐬주한잔 더 묵겠따!
2. 가슴 파인 옷 입고 나와서 매번 손으로 가리지 말자!
☞ 그럴꺼면서 머할라꼬 그런 옷을 입노? 느그 가심에 전혀, 참말로 쪼깨도 관심 없찌만 니 손이 갈때마다 눈도 따라가지니까 내만 더 민망해진다 아이가. 니 손만 가만 있으면 그 빈약한 가심 쳐다볼넘 하나도 없다 아이가. 제발 쳐다봐 줄라꼬 느그가 일당주고 고용한 그런넘이면 몰라도….
3. 버스나 지하철에서 화장하면서 자기 쳐다보는 사람 째려 보지 말자!
☞ 니가 얼굴에 쳐바른 변장 후 모습이 궁금할 뿐잉기라. 별 다른 뜻도 없찌만…. 니 못난 얼굴에 관심도 없따 말이다. 남 보는게 실타카면 변장은 남이 안보는 곳에서 하고 나온나.
4. 버스나 지하철에서 손잡이 안잡고 있다가 자기가 밀려 놓고 뒷사람 째려보지 말자!
☞ 제발 중심 잘 잡고 손잡이 꼭 쥐고 있끄라. 니 하체에 힘없서 비틀거린 창피는 면하겠찌만도 멀쩡한 사람 변태 맹글어 망신 주지 말고….
5. 버스나 지하철에서 옆사람한테 기대 졸다가 정신들면 쌩뚱맞게 피하지 말자!
☞ 사실 그 옆사람도 니 머리통 무게에 어깨 무쟈게 아팠던기다. 그래도 꾸벅거리는거 안씨러버 깨우지는 몬하고…. 난처항거 참았든 사람이다.
6. 남자와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주 치면 "쳇!" 하면서 고개 돌리지 말자!
☞ 니한테 관심 있어서 쳐다본기 아이다. 니 낯짝에 뭐가 묻었거나, 니 머리가 풀밭에서 뒹굴든 흔적이 남았거나, 변장했던기 일부분 지워졌거나, 속눈썹 붙인거 한쪽이 떨어져 덜렁거리거나, 스타킹 코가 나간거를 신고 있거나 하는 니가 괴상망칙해서 본기다. |
보는 사람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가슴이 패인 옷을 입고 다니는 분,
위험천만으로 보이는 짧은 치마를 입고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며 다니는 분!
조금만 더 '안전하게' 옷을 입으면
자신도 편하고 보는 사람도 편할 텐데,
왜 그렇게, 잠시도 마음을 못 놓을 정도로
옷을 입고 다니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