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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

by 마을지기 posted Sep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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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9-17
실린날 2001-12-16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도둑 맹구가 빈집의 담을 넘고 들어와 살금살금 주위를 살펴보고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소리!

"하느님이 보고 계신다!"

깜짝 놀란 맹구는 잽싸게 엎드려 숨을 죽이고 상황을 살폈으나 곧 조용해지자, 다시 일어나 행동을 개시했다. 그런데 또 그 목소리가 들렸다.

"조심해라, 조심해! 하느님이 다가오신다!"

잔뜩 겁에 질린 맹구가 한 발짝도 못 움직이고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그 때 어둠 속에 새장이 보였고, 새장 안에 앵무새 한 마리가 아까의 그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맹구가 다가가서 물었다.

"방금 소리지른 게 너였냐?"

"그래!"

"어휴, 그것도 모르고 괜히 간이 콩알만해졌네. 임마! 너 이름이 뭐냐?"

"곰순이..."

"뭐, 곰순이? 킥킥킥~ 도대체 어떤 바보가 그런 이름을 지어주던?"






























"우리집 셰퍼드에게 '하느님'이라고 이름 지어준 그 바보가!"
앵무새의 이름은 곰순이,
셰퍼드의 이름은 하느님.
그 집 주인이 동물들의 이름을
참 별나게도 지어주었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지금도 그 무서운 셰퍼드가 가까이서
맹구의 거동을 살피고 있다는 것.
그런데 앵무새가 정말 그렇게 똑똑한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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