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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

by 마을지기 posted Nov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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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11-19
실린날 2008-04-03
출처 문화일보
원문 어떤 사람이 생일을 맞아 절친한 친구 네 명을 초대했다. 세 친구는 제 시간에 도착했는데 나머지 한 친구는 오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주인이 말했다.

“왜 꼭 와야 할 사람이 이렇게 안 오는 거지?”

이 말을 들은 한 친구가 화를 내며 말했다.

“꼭 와야 할 사람이 아직 안 왔다니? 그럼 우린 오지 말아야 할 사람들인가?”

그는 말을 마치기 무섭게 돌아가 버렸다. 한 친구는 안 오고, 또 한 친구는 화가 나서 가버리자 주인이 더욱 초조해하며 말했다.

“어휴,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그만 가버렸군.”

이번엔 남아 있던 두 친구 중 하나가 화를 냈다.

“친구,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그럼 가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란 말인가?”

그 친구 역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마지막 남은 친구가 우정어린 마음에서 친구에게 충고를 했다.

“친구, 말을 조심해야지.”

주인은

“내 말을 모두 오해한 것 같네. 그 친구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는데…”

라고 했다. 그러자 마지막 남은 친구마저 안색이 달라졌다.

“뭐야! 그렇다면 나를 두고 한 말이란 건가? 정말 기가 막히는군.”

결국 나머지 한 친구마저 화를 내며 집을 나가 버렸다.
정말 이런 식으로 네 사람에게
모두 불만을 사기도 어려운데,
주인은 절묘하게 말을 짜맞춰서
큰 '일'을 내고 말았네요.

그러기에 내가 움직일 때는
항상 주변을 돌아보고 움직일 것이며,
말을 할 때도 항상 상대의 반응을
생각해 보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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