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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와 지휘자

by 마을지기 posted Dec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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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12-11
실린날 2006-12-07
출처 매일경제
원문 한 지휘자가 드러머(드럼 치는 사람)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그 드러머에게 아무리 이야기를 해봐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마침내 모든 악단이 보는 앞에서 지휘자가 말했다.

"음악가가 자신의 악기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르고, 또 도움을 주어도 향상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그 사람 악기를 빼앗고 대신 스틱 두 개를 쥐어주고 드러머로 만들죠."

그러자 타악기 연주자들 있는 데서 이렇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것마저도 감당하지 못할 때는, 스틱 하나를 빼앗은 뒤 지휘자로 만들어 버린대."
별 볼 일 없는 연주자에게서
악기를 뺏고 스틱 두 개를 쥐어주면 드러머,
별 볼 일 없는 드러머에게서
스틱 한 개를 빼앗으면 지휘자.

지휘자가 드러머를 골려주려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꼴이 됐군요.
남 있는 자리에서 흉을 본다고
그 사람이 나아질 리가 없는데...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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