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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성공

by 마을지기 posted Dec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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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12-16
실린날 2008-12-04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한 남자가 아주 예쁜 여자를 데리고 최고급 모피 상점에 들어왔다.

"이 아가씨에게 제일 좋은 코트 하나 보여주세요!"

그러자 지배인이 굽실거리며 은회색의 멋진 모피코트를 하나 들고 나왔다.

"저희 매장에서 가장 고급 물건입니다. 3300만원인데 특별히 3000만원에 해드리지요."

"좋아요! 여기 수표에 사인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월요일에 수표 확인을 하고 배달해 드리지요."

월요일이 되어 남자가 모피 상점에 다시 왔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지배인이 남자에게 소리쳤다.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은행에 잔고도 없는 인간이 3000만원짜리 수표를 끊고 무슨 염치로 또 왔어?"

"감사드리러 왔습니다. 덕분에 기가 막힌 토요일 밤과 일요일을 보냈거든요!"
아직 손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고급 모피코트가 들어온다는 생각에,
그 아가씨는 사기꾼 남자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주었군요.

요즘 같으면 휴일에도 온라인으로
수표를 조회할 수 있느니
그런 사기를 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긴 그러면 또 다른 수법이 나오겠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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