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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의 실수

by 마을지기 posted Dec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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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12-22
실린날 2008-12-01
출처 문화일보
원문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어떤 목소리를 들었다.

"멈춰! 멈춰 서시오. 한 발만 더 걸으면 벽돌이 당신 머리로 떨어질 거요."

남자가 걸음을 멈추자 큰 벽돌이 남자 앞에 떨어졌다. 5분 뒤 남자가 다시 길을 건너려 했다. 이때 또 그 목소리가 들렸다.

"멈춰! 움직이지 마시오!"

남자가 들은 대로 하자, 자동차 한 대가 코너를 돌며 질주해 와서 거의 그를 칠 뻔했다.

"당신, 대체 누구십니까?"

남자가 물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대답했다.

"나는 자네 수호 천사라네."

"아, 그래요?"

남자가 되물었다.

"그러면 제가 결혼할 때는 대체 어디 있었던 겁니까?"
정말 이런 수호천사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사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어쩌면 그런 수호천사가 없는 것이
우리 삶에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

나를 지키는 수호천사와
내 경쟁자를 지키는 수호천사가
만일 싸움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 뒷감당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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